지나간 이야기

공학계를 놀라게 한 희대의 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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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LA 교수이자 과학자인 David Mazières 와 Eddie Kohler 는 국제 컴퓨터 저널 (ICJACJl) 로부터 논문게재를 지원한다는 스팸성의 메일을 종종 받은 후 신경질이 나서 "당신네 X 같은 메일링 목록에서 나를 좀 빼 주시오" 라는 파격적인 제목과 장난스러운 내용으로 저널에 답신을 보냈다.  그런데 놀랍게도  이 논문은 저널의 평가과정에서 '우수하다(Excellent)'고 평가되어 출판을 허용 받았으며, 전세계 컴퓨터공학계를 놀라게 한 희대의 논문이다.

파격적인 제목을 걸고 있는 이 논문은 내용도 가히 충격적이어서 보는 사람을 놀라게 한다.  당시에 이 논문의 심사는 인공지능(AI) 로봇이 처리하였다고 전하여지나 사실여부는 확인된 바 없다. 문제는 심사료 150달러만 내면 곧바로 게재가 가능하다고 저자에게 통보하였다는 점이다.

이 논문은 총 10페이지로 구성되어 있으며, 요약(Abstract)에서 참고문헌(References)까지 그리고 멋진(?)그림 자료도 포함되어 있다.  장난스럽기 그지없는 이 사건을 계기로 논문 심사에 관하여 학술 저널의 합법성에 의문을 제기하게 되는 자성의 계기가 되었다. 어느 정도의 푼돈만 지불하면 심사과정을 생략하거나 엉터리 심사를 거쳐서 논문의 게재가 가능하다고 알려진 저널의 횡포와 심사의 허구성을 여지없이 질타하는 현실적 풍자를 담고 있다. (내용을 감상 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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